...가 저에게 있어 오늘 가장 중요한 이벤트이긴 합니다만,
실습도 마무리되어가니 두 개를 한 번에 올려봅니다.


1. 괭이갈매기 울 적에 애니 1화-Episode 1-1 Opening

처음에는 뭐야 이거~! 하려다가 제법 괜찮게 연출이 되어 있어서 나름 좋게 생각합니다.
제작팀이 쓰르라미 이래 좀 혼이 많이 난 모양인지, 아니면 이번에는 처음부터1 게임을 플레이하고 제작에 돌입했는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일단은.


비행기 장면 잘라먹어도 괜찮아요. 흔들거리는 배에서 정신 못차리고 '떨어진다 떨어진다' 외쳐대는 배틀러 모습이 살아있으니까.
(원작 : 비행기에서부터 떨어진다-! 소동,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배 위에서는 말 할 것도 없고...)

캐릭터 소개를 할 때 당주의 혈통에게만 독수리 문장을 붙여주고 나머지는 장식없음. 좋군요.

마리아가 배 위에서 불길하다고 하지 않고 섬에 다 내린 뒤에 불길하다고 하는 것은 별 차이 없으니 패스.

쿠기밍이 담당한 샤논의 목소리는 알과 루이즈의 중간정도입니다. 양쪽의 느낌이 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EP1에서야 비중없이 제일 처음 죽지만, 샤논 실드를 발휘하는 EP2 이후를 기대해야겠군요. 목소리 면에서.

카논은 첫화라서 그런지 비중이 영... 보일러실 사건을 기대해야겠습니다. 짧고 굵은 소년이죠.

제시카는 마리사 각성...이 아니라, 목소리가 묘하게 보이쉬합니다.
그래도 말투가 묘하게 남자아이 속성이라는 것 빼고는 명가의 아가씨인데...


친족회의(=형제들의 돈싸움)2가 조금 맥이 빠졌군요.

타카노의 귀환. 에바. 목소리는 비슷합니다만, 도무지 마리미테의 사치코님을 연상하는 게 겁납니다.

EP1 최강 나츠히 마마3는 몇 초만에 울면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그냥 '불쌍하신 사모님' 한마디로 끝. 으음... 30년간 겪어 온 고생4을 표현해주지는 않군요.
그리고 작붕이... 교토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 되는 걸까요.

그래도 아홉 살 딸이 있으니까 30대 초반은 되었을 로자님은 그야말로 코드기어스 카렌의 환생입니다.
첫판부터 성질내고, 마리아 두들겨 패는 모습만 나와서 오해할까 싶었는데, 그래도 약간 엄마다운 느낌이 나게 처리를 해 주는군요. 제작팀.

하뉴우 유아버전. 호리에 유이의 마리아 목소리는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드라마CD로도 들어봤지만, 그 키히히히히 포스는 애니에서도 똑같이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샤논과 아이들이 쿠키를 먹으며 비문 해석을 느긋하게 하던 해변가 이야기는 샤논도 없고 분위기도 다운되고 무지 간결하게 끝났습니다. 비문 해석? 그게 뭔가요.

아이캐치의 시계, 센스 좋군요.
원작 느낌 솔솔 나는 배경음은 더욱 좋지요.


무엇보다도, 마리아는 '베아트리체가 빌려줬어' 라고 했고, EP4에서 '할아버님이 건네줬다'고 하는데,
EP1, 첫화부터 이래버리면 진짜 마리아에게 우산을 건네준 게 베아트리체라고 알아버리겠군요.
EP1 내내 베아트리체는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인물로 나오고 마지막 12시 정각 직전에 아이들에게 모습을 살짝 나타내고 티파티에서 본색을 드러냅니다만, 으음... 1화, 이건 조금 에러군요.
(물론 마리아님 말씀, '할아버님에게 받았다'는 말도 말이 안 됩니다만.)



2. 실습-실무 강의 종료.

실무 실습의 80%를 차지하는 실무 강의가 오늘로 끝났습니다. 이제 실습도 이틀이면 끝이군요.
아이들이 많이 서운해하더군요. 놀아주지 못해서. 토요일의 송별회 때는 뭐 제대로 하는 게 있을까 싶습니다.
지난 달 수업실습 송별회 때는 애들이 펑펑 울면서 달려왔는데.

내일은 임용고시 3차-수업실연과 면접 모의테스트를 합니다. 임용 대비하라는 학교측의 배려지요.
그래서 내일은 하루 종일 미리 준비한 수업안의 초반 5분을 국어와 영어 두 개 해 보고, 주어진 면접 문제에 답도 해야 합니다. 미리 연습해보면 좋겠지요.


그나저나 지루했던 실무실습도 드디어 끝나는군요. 애들 보지도 못하고, 그 좁은 시청각실에서 강의만 듣고. 그러면서도 퇴근 시간은 5시. 3학년 농어촌 실습보다 두 배로 지루했습니다.

차라리 피곤하더라도 수업실습이 더 좋아요. 아이들도 보고, 이런저런 일도 많았으니까.

다들 실습록의 과제도 대충 반별로 합의해서 X표시 쳐서 안 해두는 등 귀차니즘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급식이 상당히 맛있고5, 전남 지역 4개 학교 중 상당히 무난하고 편하게 보낸 모양인데다 이제 끝이 눈앞이니 좋게좋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목포부초처럼 6.25때 6.25km 산타기도 하지 않았고, 아이들 수련회 따라가지도 않았고, 실습록 가지고 깐깐하게 구는 선생님도 없었으니까요.


  1. 작붕과 원작파괴의 절정, 쓰르라미 애니 1기가 끝난 후, 2기를 준비할 때 감독님 말씀, "이번에는 모든 제작진이 게임을 모두 플레이하고 준비한다" 고 하였지요. 그랬으니 1기와 2기의 스토리 재현 퀄리티가 그렇게 달랐지요. [Back]
  2. 첫째는 너무 멀리 바라보아서 하는 사업마다 실패, 둘째는 주주들의 횡포에 시달리고, 셋째는 틈새사업하다가 미국에서 소송걸려 합의금이 엄청나고, 막내는 연대보증인으로 빚더미... 가지가지 하는 남매들입니다. [Back]
  3. '제시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오니라도 되겠습니다' 이 한마디로 충분합니다. [Back]
  4. 나츠히는 우시로미야 집안의 첫째, 클라우스의 부인입니다. 그런데 결혼 후 12년간 아이가 없었고, 그 사이에 둘째 에바가 아들 조지를 낳고 의기양양해집니다. 그리고 기껏 낳았던 아이는 아들이 아니라 딸 제시카. 의기양양한 에바가 자신의 아들을 후계자로 키우려고 하고 노골적으로 나츠히를 '독수리 문장도 없는 것' 하면서 깔봐도 뭐라 할 수도 없지요. [Back]
  5. 곡성중앙의 급식 참 맛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학교 급식은 초등학교 이래 처음입니다. 정말. [Back]
2009/07/02 21:18 2009/07/02 21:18
 

트랙백 주소 :: http://lymei.net/trackback/7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averick 2009/07/02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괭이갈매기 애니 1화 나온거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일단 받긴 했습니다만... ㅎㄷㄷ
    근데 저거 쓰르라미랑 무슨 연관 있는건가요? ㅎ

    • 메이아이 2009/07/03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관없습니다. 쓰르라미 제작팀인 07th-expansion의 차기작이라는 것 외에는. 다만 카메오로 리카와 타카노가 색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관계없습니다.

  2. 케이루스 2009/07/03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습이 끝나셔도 아직 방학은 아니신거군요.. ㄷㄷ;

    • 메이아이 2009/07/04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학 맞습니다. 다만 지난 실습 끝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새로운 실습이 시작해버렸지요.

  3. 라인슬링 2009/07/04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괭이갈매기 저도 1화 봤습니다 ;ㅅ;
    원작의 내용은 모르지만 일단 쓰르라미를 재밌게 봤으니 앞으로 기대중입니다

    • 메이아이 2009/07/04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괭이갈매기는 원작부터 이미 카오스로 가는 경우가 있기에 원작을 모르면 상당히 난감하시겠습니다만...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