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려야 하는 사람

Posted by 메이아이 on 2008/06/10 21:46
Filed under 일상

율동 콘티 짤 때 대단히 도전의식을 갖고 실험해보는 사람입니다...

이름(성 말고) 이니셜을 따서 S군이라고 하지요. 정말 머릿속에 뭐가 들었나 싶을 정도로 별 아이디어를 다 내놓습니다.

소고 안무할 적에 우리 조는 전원 하향평준화라서 단순무식스파르타로 갔습니다만, 우리의 불쌍한 연습을 보던 한 아이 왈,

'그냥 S오빠에게 맡겨~ 별 거 다 내놓으니까~'

그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내일 모레, 즉 목요일에 줄넘기 율동 시험이 있습니다.
문제의 S군이 우리 조입니다.
...미치겠습니다...

긴줄을 옆구르기나 덤블링으로 넘자고 주장하지를 않나,
줄 3개를 동시에 넘자고 하지를 않나,
(실제로 성공해버렸습니다...)
하드한 댄스동작에 줄넘기를 결합하지를 않나,
잘못 내버려뒀다가는 줄넘기로 헤드뱅잉하자고 할 아이입니다.


거기에 당장 목요일이 시험인데 오늘까지도 새로운 아이디어는 이 아이 머릿속에서 넘쳐나오고, 그렇다고 확실하게 콘티가 정해진 것도 아니니 문제입니다.
오늘 두 시간 반 연습시간의 거의 절반을 저 아이의 아이디어 연습에만 써버렸지요.
거기에 조원은 여섯 명인데 필요한 사람은 다섯 명이라 줄을 가장 못 돌리는 제가 버림받아, 혼자 그들 옆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원맨쇼를 펼쳐야 할 상황입니다.

그나저나 아직 곡 3분 20초짜리에서 2분까지만 완성하여 나머지 1분이 남는데,
...걱정됩니다. 내일도.


아니 진짜로, 텐시(왼쪽 파란머리 캐릭터)의 저 자세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줄넘기 돌리는 데 성공하더니, 이제는 그걸 전원에게 전파하려 하니 문제입니다...
2008/06/10 21:46 2008/06/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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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verick  2008/06/11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줄넘기 계의 새로운 선구자?
    • 메이아이  2008/06/12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구자...라고 하기는 그렇고 그저 몸과 줄넘기라는 도구를 맘껏 써보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2. foxer  2008/06/11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아이디어가 너무 없어서 난감한거보다는 좋을거 같아요ㅋ
    좋은 것들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있는거니까요ㅎㅎ
  3. 소금이  2008/06/12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좋지만 가끔은 현실에 타협해 달라고 요청해 보는 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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