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1급수를 찾자면 아마도 무등산 어딘가겠지요. 나머지는 광주천도 그렇게 오염되었으니 말예요.
플라나리아를 이미 잡았던 애들에게 어디에서 잡았냐고 물었더니
'학교 앞에서 87번을 타면 죽곡에 간다'
고 하더군요.
죽곡, 이름만 들어도 시골같습니다. 첨단에서도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시골 천국이지요. 아직 광주 밖도 아닌데.
노선표를 찾아보니 이건 뭐, 완전히 무등산 산자락의 마을입니다.
그래서 오늘, 친구와 학교 앞에서 만나서, 배차간격 긴 87번을 타고 갔습니다.
순수한 목포소녀(?)인 친구가 놀라더군요.
'여기 광주 맞지?'

이런 시골입니다. 20분간 버스를 탔더니 어느순간 별세계로 온 듯하지요.
아직도 '광주 안'이라는 점.
공기 맑고 논 많고 바람 선선하고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시골이 좋아요.
그러나 아직 활발하게 움직일 나이에 여기에서 살기에는 조금...

그러나, 과 동기에게 들었던 곳에서는 뭔가 깨끗해 보이지 않았고, 같은 시간에 와 있던 남자애들에게 전화했더니,
'누나~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와버렸어요'
그저 '조금만 논을 따라가면 하천이 있더라'는 말밖에 못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논을 꽤 많이 따라갔더니, 꽤 깨끗해 보이는 개울이 있더군요.
혹시나 해서 돌을 하나 집었더니 큼직한 플라나리아 발견!
그러나 너무나 갑작스럽게 본 것이라서 놓쳐버렸습니다.
샌들 신고 온 친구가 개울 위의 돌을 밟고 플라나리아를 찾고,
저는 그 아이가 찾을 때마다 미리 물통에 받아둔 개울물에 플라나리아를 넣었습니다.
붓이 안 되니까 손으로 만지면서 말이죠.
돌멩이 한 두 개 넣어주니까 이 플라나리아들이 바로 돌로 몰려가더군요.
(실제로 플라나리아는 돌 밑에 많이 있었습니다.)
메생이 같은 해캄은 적당히 붓으로 건져서 넣어줬지요.
대충 그리자면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운동화만 아니었다면 제가 정말 물안에 들어갔겠지요.
조금 익숙해지니까 아주 재밌었어요. 이런 걸 안 해본 초등학교 시절을 원망해야 하는건지, 하는 건 좋은데 이런 바쁠 때에 와서 하는 게 싫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플라나리아를 이미 잡았던 애들에게 어디에서 잡았냐고 물었더니
'학교 앞에서 87번을 타면 죽곡에 간다'
고 하더군요.
죽곡, 이름만 들어도 시골같습니다. 첨단에서도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시골 천국이지요. 아직 광주 밖도 아닌데.
노선표를 찾아보니 이건 뭐, 완전히 무등산 산자락의 마을입니다.
그래서 오늘, 친구와 학교 앞에서 만나서, 배차간격 긴 87번을 타고 갔습니다.
순수한 목포소녀(?)인 친구가 놀라더군요.
'여기 광주 맞지?'

이런 시골입니다. 20분간 버스를 탔더니 어느순간 별세계로 온 듯하지요.
아직도 '광주 안'이라는 점.
공기 맑고 논 많고 바람 선선하고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시골이 좋아요.
그러나 아직 활발하게 움직일 나이에 여기에서 살기에는 조금...

그러나, 과 동기에게 들었던 곳에서는 뭔가 깨끗해 보이지 않았고, 같은 시간에 와 있던 남자애들에게 전화했더니,
'누나~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와버렸어요'
그저 '조금만 논을 따라가면 하천이 있더라'는 말밖에 못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논을 꽤 많이 따라갔더니, 꽤 깨끗해 보이는 개울이 있더군요.
혹시나 해서 돌을 하나 집었더니 큼직한 플라나리아 발견!
그러나 너무나 갑작스럽게 본 것이라서 놓쳐버렸습니다.
샌들 신고 온 친구가 개울 위의 돌을 밟고 플라나리아를 찾고,
저는 그 아이가 찾을 때마다 미리 물통에 받아둔 개울물에 플라나리아를 넣었습니다.
붓이 안 되니까 손으로 만지면서 말이죠.
돌멩이 한 두 개 넣어주니까 이 플라나리아들이 바로 돌로 몰려가더군요.
(실제로 플라나리아는 돌 밑에 많이 있었습니다.)
메생이 같은 해캄은 적당히 붓으로 건져서 넣어줬지요.
대충 그리자면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운동화만 아니었다면 제가 정말 물안에 들어갔겠지요.
조금 익숙해지니까 아주 재밌었어요. 이런 걸 안 해본 초등학교 시절을 원망해야 하는건지, 하는 건 좋은데 이런 바쁠 때에 와서 하는 게 싫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천도 몇 년 전만 해도 조금만 들어가면 깡시골이었는데 이젠 뭐 구석구석 개발이 되고 있어서 슬플 뿐입니다.ㅠ_ㅠ
좋은 경험 하셨네요~ 선생님 되기도 참 힘들어 보여요.ㅎㅎ
어째 이건 약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와... 재밌어보여요 ^^;
그림 밑에 미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에서 살짝 웃어버린 :)
정말로 미화한 게 있으니까요
서울 근교에도 조금만 벗어나면 저런 곳이 많..다고 쓰려고 했는데
플라나리아가 살 만큼 깨끗한 하천은 없군요 (...);
수도권은 역시..
와~ 재밌네요 ㅎㅎ
한 15년 전에 저희 집 근처에 저것보다 좀 작은 냇가가 있었어요..
애들 막 물장구도 치고~
아줌마들이 모여서 빨래도 하고..
그때도 서울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몸매와 얼굴에 미화라....
그림솜씨가 뛰어나신건지..겸손이 뛰어나신건지 :)
10여년 전에 서울은 깨끗했군요~!
지금 모든 광주가 저렇(?)지는 않듯이..
10여년 전의 서울도 모두 우리동네같진 않았어요 ㅋㅋ
행정구역상 서울..;
하긴 불과 몇년전만 해도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근처는..
더더욱 시골스러웠답니다;
며칠전 갔더니 넓은~ 도로가 뚫렸더군요;
죽곡이면 충효동 쪽인가요??? 그쪽엔 어릴때 부모님이랑 가끔 놀러나가곤 했었는데 말이죠 ㅎㅎ; 왠지 안해본 일이라서 그런지 재미있어 보이네요 :)
애들이 청옥동이라고 하더군요. 4수원지 근처라는 것밖에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