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겉과 속 3] 한류
첫 번째 펜팔이 저에게 구해달라고 한 것은 겨울연가 주제가 악보였습니다.
나이는 20대 중반.
서울에서 고시원 살 때 많이 만난 일본인들은 대부분 한국어학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0대 중반부터 4~50대까지 다양했지요.
재미있는 것은, 20대층은 남자들과 가요에 반하고, 40대층은 드라마 자체에 반했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한 아주머니는 이러시더군요.
"한국 드라마는 정이 많고 옛날 생각이 난다. 아마도 40대 이상의 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은 그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아주머니는 한국 드라마를 정말 좋아하시는지, 자주 이렇게도 물어보십니다.
"왜 한국 드라마를 보면 자녀들이 부모의 말에 반항하지 않고 순종하는 것인지, 부모가 왜 자기 의견을 그렇게까지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국에서는 원래 그런 것인지 드라마에서 강조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드라마는 좋은 집 사람들이 많이 나오니까 더 강조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부 구절을 적어두고, 거기에 대한 아이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여기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 아이가 자국의 대중문화보다는 일본 대중문화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아시겠지요.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꽤나 삐딱하게 보고 있습니다.
(가장 솔직한 생각 : 어째서 팝송 들으면 멋있고 제이팝 들으면 이상한건데?)
[한류는 광복 후 60년 동안 만들어 낸 한국 최대의 걸작이다. ... "한류는 1000년 전 중국에 끌려간 한국 여인들이 '신라방' '고려향' 등을 만들며 문화를 전파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며, "한류는 5000년 역사의 내공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쉽게 끝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오랜 내공 있는 것은 좋은데, 신라방, 고려향이 늘 있었던 것입니까? 그 시기 한정 아닌가요? 오랜 역사 가진 나라에서 태어난 것은 좋습니다만, 이것저것 '유구한 역사'로 갖다붙이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만.
[한국인들은 특히 일본에서의 한류를 더욱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 그러나 한류에 대한 일본 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 중국 언론은 '한류, 이대로 좋은가' 라는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한류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당연하지요. 우리나라같으면 들어오기도 전에 튕겨내겠지만.
[첫째, 역지사지의 문제다. ... 둘째, 국가주의, 민족주의의 문제다. ... 셋째, 과도한 경제주의와 문화주의의 존재다. ... 넷째, 한류열풍 이전에 한류 콘텐츠에 대한 국내 평가의 타당성에 관한 문제다. ... 다섯째, 문화제국주의론에 대한 재평가다.]
-1. 우리는 외국 것 받아들이면 자존심 망친다고 하면서.
2. 툭하면 한민족이래.
3. 돈벌이를 속물적으로 보기 때문이 아닌지요.
4. 외국에서 '떠야' 과도하게 인정받지요. 혼혈들도.
5. 이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 중간에 적혀있는, 이수만씨의 '정부가 가만히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는 말도 이해할 만 합니다. 망국론이나 어쩌네 하면서 비판하다가 갑자기 확 돌아서는 학계에 대한 불만도 말이죠.
최근 한류라는 말을 이상할 정도로 '남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겠지요.
나이는 20대 중반.
서울에서 고시원 살 때 많이 만난 일본인들은 대부분 한국어학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0대 중반부터 4~50대까지 다양했지요.
재미있는 것은, 20대층은 남자들과 가요에 반하고, 40대층은 드라마 자체에 반했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한 아주머니는 이러시더군요.
"한국 드라마는 정이 많고 옛날 생각이 난다. 아마도 40대 이상의 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은 그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아주머니는 한국 드라마를 정말 좋아하시는지, 자주 이렇게도 물어보십니다.
"왜 한국 드라마를 보면 자녀들이 부모의 말에 반항하지 않고 순종하는 것인지, 부모가 왜 자기 의견을 그렇게까지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국에서는 원래 그런 것인지 드라마에서 강조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드라마는 좋은 집 사람들이 많이 나오니까 더 강조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부 구절을 적어두고, 거기에 대한 아이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여기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 아이가 자국의 대중문화보다는 일본 대중문화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아시겠지요.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꽤나 삐딱하게 보고 있습니다.
(가장 솔직한 생각 : 어째서 팝송 들으면 멋있고 제이팝 들으면 이상한건데?)
[한류는 광복 후 60년 동안 만들어 낸 한국 최대의 걸작이다. ... "한류는 1000년 전 중국에 끌려간 한국 여인들이 '신라방' '고려향' 등을 만들며 문화를 전파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며, "한류는 5000년 역사의 내공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쉽게 끝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오랜 내공 있는 것은 좋은데, 신라방, 고려향이 늘 있었던 것입니까? 그 시기 한정 아닌가요? 오랜 역사 가진 나라에서 태어난 것은 좋습니다만, 이것저것 '유구한 역사'로 갖다붙이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만.
[한국인들은 특히 일본에서의 한류를 더욱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 그러나 한류에 대한 일본 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 중국 언론은 '한류, 이대로 좋은가' 라는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한류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당연하지요. 우리나라같으면 들어오기도 전에 튕겨내겠지만.
[첫째, 역지사지의 문제다. ... 둘째, 국가주의, 민족주의의 문제다. ... 셋째, 과도한 경제주의와 문화주의의 존재다. ... 넷째, 한류열풍 이전에 한류 콘텐츠에 대한 국내 평가의 타당성에 관한 문제다. ... 다섯째, 문화제국주의론에 대한 재평가다.]
-1. 우리는 외국 것 받아들이면 자존심 망친다고 하면서.
2. 툭하면 한민족이래.
3. 돈벌이를 속물적으로 보기 때문이 아닌지요.
4. 외국에서 '떠야' 과도하게 인정받지요. 혼혈들도.
5. 이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 중간에 적혀있는, 이수만씨의 '정부가 가만히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는 말도 이해할 만 합니다. 망국론이나 어쩌네 하면서 비판하다가 갑자기 확 돌아서는 학계에 대한 불만도 말이죠.
최근 한류라는 말을 이상할 정도로 '남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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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갑니다 -_ㅠ
그리고 일본하면 무조건 쪽바리라고 경멸하면서 외치는 사람들도 참 이해가 안가구요.. 그런데 웃긴건 저런 사람들이 일본에서 만든 애니랑 일본에서 만들어진 만화책을 줄줄 꿰고 있는 사실.
언제 일음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날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 나와서 아침부터 기분나쁘다'는 말이 많았지요.
속으로, '너네는 팝송 나오면 알아듣냐?'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멋있는거나 이상할게 되나요?
그냥 취향 차이인거지 멋있다는 건덕지는 그다지...
그리고 미국/유럽빠는 되는데 왜 일본빠는 안되냐?
뭐 -_- 미국 유럽이라고 특별히 된다는 생각 안하는데..
그런쪽 보다는 우리나라 역사는 세종대왕하고 이순신 말고는 하나도 모르면서,
헨리8세, 노부나가, 요시쓰네등의 전기에서부터
각종 시대 상황이나 사건 등을 기가막히게 아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이상해보입니다-_-)
그리고 일본에 굴욕을 당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게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에게 일본을 다른나라와
똑같이 대하라고 하는것이 어찌보면 넌센스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세대들이야 "뭐 지난거 가지고" 라고 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말이죠
휴가나온 주한미군이 칼질해서 가족나 친척이 죽었는데
보상금으로 만오천원 주고 근무중 사고니 없는걸로 하라는
얘기 듣는 사람이 미치지 않고서야 미국을 평범하게 볼수 있겠습니까..
뭐 그런거랑 같은 맥락이죠...
오히려 네이버 인조이재팬 같은데 잠깐 둘러본 평으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조롱이나 비난하는 글 올리면
"너랑 같은 한국인이라는게 부끄럽다"라거나
"다 지난일 가지고 언제까지 그럴거냐. 그만좀 하자" 이런 댓글 올리는 사람들이
일본 애들이 한국 조롱하는거 올리면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_-
그리고 일본에 뭐만 있으면 일본은 이런데 우리나라는 어쩌구 저쩌구..
그게 특별히 좋아보이지도 않는데-_- 그게 없다는 이유로
순식간에 개 쓰레기 나라가 되더군요...
반대로 우리나라가 더 좋은게 있으면,
일본은 그런거 없어도 어쩌구 저쩌구...
우리나라가 유독 특이한거라느니 어쩌구 저쩌구..
그나라에 호감 가지고 있는거야 어느나라건 알바 아니지만,
그나라 빠돌이 빠순이 돼서 우리나라 폄훼하는거 보면 화나죠..
그런식으로 하는 애들이 대부분 미빠나 일빠인 것도
일본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한몫 할테구요.
네이버 인조이재팬은... 빠와 까의 싸움터가 된지 오래라서 신경도 안 쓰네요.
저도 J팝을 알아듣지 못해서 거의 끊은 사람 중 하나인데-_- J팝이나 팝송이나 다들 외국 음악인건 다 같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말이 제일 와닿네요^-^;
이중적 정서인것 같습니다.. 한류를 자부심가지고 바라보며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외국문물을 무조건적인 비판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