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광주 비엔날레~열풍변주곡~

Posted by 메이아이 on 2006/10/28 18:36
Filed under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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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가까이 광주에 사는 광주인으로서 비엔날레 한 번 안 가봤을 리는 없다.
1, 2, 3회는 꼬박꼬박 갔다. 4, 5회는 학교 기숙사에서 머물렀기에 갈 기회가 없었다.

예술에 대한 안목은 커녕 미술 과목을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는 나에게 제 1회 광주 비엔날레의 전시물들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2, 3회를 거치며 점차 지루해졌다. 코드를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몇 년 만에 찾아간 비엔날레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근 예술은 다르지... 라는 생각으로 무장하고 간다고는 하지만 역시 적응이 안 된다.

어째서 30년간 모은 생활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한 게 예술작품으로 출품되는 것인가,
어째서 대충 이곳저곳에 붓칠 한 번 한 게 의미가 있는 것일까.
어째서 중국의 고대 미인들을 묘사하는데 여성들이 전부 나체에 약간 위험한 자세까지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전시물은 중학생인 여동생이 학교에서 단체관람할때는 잠시 떼어놨다고 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작가가 쓰지도 않은 뜻을 비평가나 교과서 만드는 사람들이 멋대로 생각해서 시를 난도질해놓는데 비해 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들은 외부에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작가가 혼자 의미를 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현대 예술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나마 반전 메시지가 가득한 제 5관만 편하게 구경했다.
과연 다음번 비엔날레를 갈 때는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보다 성인 12000원, 청소년 5000원이라는 엄청난 요금은...

2006/10/28 18:36 2006/10/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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