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일본여행기 4. 또다시 비행기 두 번
정말, 비행기가 타기 싫어지더군요.
4일동안 비행기 4번, 자동차 열몇 번을 탄다고 생각해보세요.
멀미 잘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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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8. 17(4일째)
호텔 앞에서 가이드가 적당히 조를 나누었다. 그리고 한 조에 천엔씩 주었다.
택시비였다.
택시를 타고 후쿠오카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가이드가 말한 대로 영수증도 받았는데, 아마 당시에 요금이 500엔 이상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똑같은 거리를 한국에서 달린다면, 택시비 비싼 서울에서도 3000원도 안 나올텐데.
공항에서 이런저런 수속을 밟았다. 나는 트렁크가 없었기 때문에 한가롭게 창밖만 쳐다보았다.
그리고 면세점에서의 자유시간. 면세점에서 헬로키티가 그려진 불꽃놀이 부채를 샀다.
(3년 지난 지금까지 배터리에는 문제가 없는데, 종이로 붙여놓은 부채 겉부분이 떨어지는 바람에 지금은 쓸 수 없다.)
일본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맛이 강하다고 하기에 한번 시험삼아 먹어보았다. 정말 맛이 진하다. 하지만 그렇게 부담스러운 맛은 아니었고, 금방 익숙해지는 맛이었다.
분명히 비행기는 대한항공 비행기였는데 안의 승무원은 절반이 일본인이었다. 처음에 '한국 날씨 어때요' 라고 물었는데 승무원이 알아듣지 못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 승무원이 한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인천은 비가 안온다고 했다.
한 시간 정도 나른하게 창밖만 내다보았다. 그런데 영종도에 도착할 때쯤 비행기가 크게 돌고 흔들거려서, 이대로 황해에 추락해버리는 게 아닌가 겁이 났다. 그리고 비행기 고도가 낮아지고 육지에 착륙했을 때 안심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김포로 갔다. 비행기 시간까지는 아직 한두시간 정도 남아있어서 적당히 음식점에서 시간을 보냈다.
동생이 어지럽다고 비행기 타기 싫다고 보채지만, 서울에서 광주로 가려면 가장 빠른 수단이 비행기 뿐이니 어쩌랴. 다른 걸 타면 최소 세 시간은 걸릴텐데.
김포로 가는 버스에서 놀랐던 것은, 웬 캐나다 운동선수들이 많이 탔던 것이다.
당시에 우리 나라에서 무슨 경기대회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그 때 참가하려고 온 캐나다 국가대표라는 것을, 집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꽤나 레어한 경험이었는데... 사진이라도 찍거나 말이라도 해 볼걸...
광주에 도착해서, 정확히는 집에 도착해서야 겨우 멀미, 어지러움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여행... 나쁜 건 아닌데 이렇게 피곤해서야 정말 집밖을 나가기가 싫어진다.

전 오늘 4시간동안 버스와 지하철만 타고 왔답니다.
자주 와서 보겠습니다...우후후후;;;
많이 참고가 되네요^^
(이동시간을 줄이자!;;)
여행 잘 다녀오세요~
정말 비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