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Beyond the sea

Posted by 메이아이 on 2006/10/28 10:45
Filed under 일상/새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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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번째 시사회에 갔다.
이번에도 실화. 1960년대의 전설적인 팝가수 바비 대런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라 한다.

이번에도 실화에 감동적인 영화라는 것에 질렸는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오죽하면 '1명당 3자리까지 차지할 수 있다'고 했겠는가.
억지로 시사회 같이 가자~하면서 신청하게 만든 친구 역시 '지루해' 라면서 오지 않았다.

음악으로 가득한, 뮤지컬의 영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의 유령을 괜찮게 봤다면 비욘드 더 씨 역시 괜찮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만큼 이 영화에는 노래가 많다. 클럽 분위기를 팍 내는 노래에 가끔 오버하는 것처럼 보이는 단체 댄스까지 있다.

영화는 바비 대런 본인이 자전적 영화를 찍으려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오프닝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아역을 맡은 아이가 충고하면서 본격적인 바비 대런의 일대기가 시작된다.
아역으로 나온 아이는 의외로 상징적이고 중요한 듯 하지만, 그렇게 인상적인 부분에서만 잠깐 역할을 하고 사라진다.

류머티스던가? 아무튼 심장에 무리가 가는 병을 앓아서 15세를 넘기기 힘들다고 한 사람의 이야기라서 어린 시절의 힘든 과거가 많을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그 부분은 금방 지나가고 바비 대런이 뉴욕으로 '상경' 하는 장면이 바로 나온다.
그리고 전성기, 결혼, 휴식기 등을 거쳐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지만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집을 떠나버린다.
얼마 후 돌아와서 병원 생활을 거친 후 다시 무대에 복귀한다.
그가 이런저런 상을 받아 인기에 취하는 것보다는 그의 일상 생활쪽과 고민 같은 것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

영화의 '사실' 부분은 바비 대런이 라스베가스에서 마지막 무대를 '누나이자 엄마'인 니나에게 바치고 바로 병원에 실려가 사망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정확히 죽었다는 부분은 안 나오지만, '자기가 죽은 후에 열어보라'고 아들과 약속한 가방을 아들인 도드가 여는 장면이 나오기에 알 수 있다.

그 부분이 끝나고 바로 바비 대런의 아역과 성인 역이 나타난다. 아역은 '이대로 끝이 아니에요. 바비 대런은 안 죽었어요. 퇴장하는 것은 나예요.' 라고 하며 자기가 사라진다.
그리고 화려한 무대와 함께 실존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옆에 나오고 끝난다.

아까운 점은 자막.
월드 트레이드 센터때는 엄청난 수준의 오타에 기겁했지만,
비욘드 더 씨에서는 가끔 애니를 보다가 자막을 잘못 찾았을 때를 생각하게 했다.
일단, 노래가 두 개밖에 자막이 안 나와있었다. 그리고 일반적인 대화에서도 자막이 안 나온 게 있었다.
거기에 더욱 더 아까운 것은 마지막 부분.
실존 인물들의 설명이 영어 텍스트로 멀쩡히 나와 있었는데도 자막은 그냥 바비 대런의 업적 설명만 따로 내보냈다.
결국 재빠르게 지나가는 영어를 얼른 눈으로 읽고 파악해야 했다.

11월 2일에 정식 개봉될 때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정식 개봉판처럼 자막이 훨씬 더 나아지기를.
(물론 두 번 볼 이유는 없겠지만. 일단 11월에는 데스노트가 개봉되므로)

2006/10/28 10:45 2006/10/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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